인기 10대 모델에서 샤오미 ‘갑툭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8900만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8%의 출하량 증가로 뚜렷한 시장 반등이 확인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지역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라틴아메리카가 가장 가파른 성장 지역으로 부상한 가운데 유럽과 아태지역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회복세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평균판매가(ASP)의 증가다. 스마트폰 고급화 양상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스마트폰 ASP는 325달러에 달해 2분기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힘입어 매출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스마트폰 ASP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가능을 탑재한 AI스마트폰의 확산이 프리미엄화 추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 원활한 AI 구동을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성능이 요청되며, 이는 스마트폰의 가격 상승을 주도할 요인이다. AI스마트폰 공급 확대됨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ASP 역시 우상향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 타룬 파탁 리서치디렉터는 “생성AI는 스마트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며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기존 기능을 향상시키며 보다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생성AI 탑재 스마트폰의 비중이 올해 18%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19%의 점유율로 출하량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애플로 아이폰 출하량이 시장 평균에 밑도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이 전년동기(17%)에서 1%p 감소한 16%에 그쳤다. 단,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42%의 강력한 점유율로 압도적 선두임을 과시했다.
샤오미의 분전도 눈에 띈다. 샤오미는 전년동기비 27% 출하량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2분기 상위 5대 제조사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샤오미의 급성장은 인기 스마트폰 모델 리스트에도 변동을 가져왔다. 지난 수년간 전세계 상위 10대 인기 모델은 삼성과 애플이 양분해왔다. 하지만 2분기 샤오미의 ‘리얼미 13C 4G’ 모델이 8위를 기록하면서 아이폰과 갤럭시 일색이었던 목록에 이색 포인트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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