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보고서, 중국·인도·베트남서 E2W 확대 견인
자동차뿐 아니라 오토바이(Two Wheeler, 2W)에서도 전기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세계 2W 판매량 중 25% 이상이 배터리 기반으로 움직이는 전기오토바이(Electric Two Wheeler, E2W)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E2W 시장 성장을 이끄는 지역은 아시아 지역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 등 교통수단으로써 오토바이의 수요가 높은 국가들에서 E2W의 급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2W 시장 성장은 전기차(EV) 성장보다 앞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부터 2030년 사이에 누적 E2W 판매량은 1억5000만대를 상회하며 글로벌 2W 판매에서 E2W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 44%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힘입어 E2W는 EV 성장률보다 1.5배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설명이다.
현재 E2W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이다. 중국정부의 EV 확산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중국 EV 기업들이 전세계 EV 시장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E2W 시장에서도 야데아, 아이마 등 E2W를 주력으로 하는 중국 기업들이 강력한 내수 수요를 앞세우면서 시장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혼다, 야마하 등 전통적 2W 기업은 E2W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카운터포인트는 “고객 충성도와 R&D역량, 강력한 유통망 등은 기존 2W 강자들에게 경쟁우위점이지만, 사고방식과 운영 혁신의 관점에서 새로운 E2W 생태계와의 협력은 기존 강자들에게는 커다란 도전과제”라고 분석했다.
다른 한편으로 E2W 확산은 2W 시장에서도 디지털화, 커넥티비티 수용 등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계기판이 확산되고, 이를 통한 커넥티비티 서비스로 다양한 앱과 서비스가 E2W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혁신적 변화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배터리, 충전 기업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E2W 생태계로 편입되게 하고 이들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어와 같은 지도 내비게이션 서비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E2W 관련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더불어 반도체 기업에게도 E2W의 전환은 기회가 된다. 카운터포인트는 EV로의 변화가 전장 반도체 수요를 증가시키듯 E2W 전환과 디지털화로 인해 2W 관련 반도체 수요가 2030년까지 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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