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IT 산업 10대 전망 발표
AI 혁신 시대 도래, 기업문화 개선에도 AI 활용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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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가 ‘2025년부터 주목해야 할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미래 전략과 전망을 담은 이 보고서에서 가트너는 인공지능(AI)의 영향력이 더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릴 플러머 가트너 펠로우는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어디를 가든 AI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라며,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는 순간이 오기 전에 AI를 통한 발전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업의 중간관리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중간관리자의 역할을 대체하기 때문으로 중간관리자의 AI 대체는 인건비와 복리후생 비용 절감뿐 아니라 자동화, 일정 관리 등 생산성 향상에도 이점이 있다. 가트너는 2026년 기업 20%가 AI를 사용해 중간 관리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CEO의 독단적 결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AI가 생성한 인사이트가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쳐 이사회 구성원들이 경영진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한을 확대시키게 된다는 설명으로, CEO의 독단 대신 AI 인사이트와 조언이 경영진들에게 수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트너는 2028년에는 대기업의 40%가 AI로 직원의 감정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행동을 유도하며, 의료 서비스 공급업체의 기술 계약에 감정 AI 약관을 포함하는 경향도 확대돼 2027년에는 이 비율이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마케팅에서도 AI가 적극 활용되면서 ▲2028년에는 S&P 기업의 30%가 생성AI 라벨링을 도입해 리브랜딩에 나설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반대로 AI 그림자도 존재한다. AI 에이전트 악용이 대표적으로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보안 침해 사고의 25%가 AI 에이전트 악용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디지털 페르소나와 관련한 소송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사용·업데이트 종료일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기업 LLM이 수집한 직원의 개인 데이터는 고용 기간뿐만 아니라 퇴사 후에도 LLM의 일부로 남아 있게 된다. 이는 디지털 페르소나의 소유권에 대한 논란을 제기시킬 수 있는 주제다. 

가트너는 디지털 중독, 사회적 고립 문제가 향후 더 첨예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2028년에는 10억명에 이르는 인구가 디지털 중독을 겪을 수 있다는 예측인데, 가트너는 디지털 몰입으로 인한 고립이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기에 의무적인 디지털 디톡스 기간을 부여해 화면 없는 회의, 이메일 없는 금요일, 업무 공간 밖에서의 점심시간과 같은 정책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외에 가트너는 ▲2028년 CIO의 40%가 자율적으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가디언 에이전트'를 요구하고, ▲2027년에는 포춘 500대 기업이 마이크로그리드로 투자를 전환해 에너지 위험과 AI 수요 완화를 시도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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