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타트업, 올해 VC 투자금 40% 차지
미국 AI 스타트업 투자 수혜 집중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벤처캐피털(VC) 기업 액셀은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타트업 투자금의 40%가 생성AI에 집중됐으며, 이 중 대부분은 미국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24일 액셀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유럽, 이스라엘의 클라우드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 자금 조달은 전년비 27%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이후 3년만의 투자 증가다.

증가된 투자는 생성AI라는 특정 분야에 집중돼 투자 모금의 ‘부익부 빈인빈’ 현상을 두드러지게 보여줬다. 액셀에 따르면, 총 792억달러 중 40%가 생성AI 스타트업에게 집중됐으며, 생성AI 스타트업 투자금의 1/3를 상위 6개 기업이 독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최근 66억달러의 대규모 펀딩에 성공한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무려 189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미국 생성AI 기업에 투자된 벤처캐피털 자금의 대부분을 가져갔다.

오픈AI에 이어 앤트로픽이 78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해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가 뒤를 이었다. 유럽에서는 웨이브(영국), 미스트랄(프랑스), 알레프알파(독일)가 대량의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분야별로 보면 생성AI 기초모델을 구축하는 스타트업들에게 투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스타트업 대부분이 생성AI 기초모델 구축 기업으로 생성AI 투자금의 2/3가 기초모델 분야에 집중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생성AI 투자금을 흡수하면서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집계된다. 액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세계 생성AI 기업에 대한 투자액 560억달러 중 약 80%가 미국 소재의 기업에게 돌아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