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 AI 서밋 2024’에서 글로벌향 AI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첫 공개하고 글로벌 AI서비스 시장 진출에 나선다. 에스터는 올해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거쳐 내년 북미시장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

에스터는 ‘사람들의 일상을 안내하는 동반자’, ‘중요한 일들을 체크할 때 사용하는 별표(*)’, ‘일상을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안내자’ 등의 의미를 담았다.

SK텔레콤은 “에스터가 단순 질의·응답 검색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대해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완결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AI(Agentic AI)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AI챗봇처럼 단순한 질문에 답하거나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수준이 아닌, 사용자 요청에 대해 AI가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AI비서라는 설명이다.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의도를 확실히 파악하고 할 일 목록을 작성해 스마트홈용 가전제품 등 다른 기기와 연계된 동작까지 수행한다.

가령 “이번 주말 파티를 위한 저녁 준비를 도와줘”와 같이 요청하면 ‘치킨을 활용한 샐러드 요리와 칠면조 야채 볶음 중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등의 대화를 통해 의도를 명확히 해 알맞은 레시피를 전달하고 준비물, 요리 순서 등 할 일 목록을 세분화해 스케줄링과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계해 주는 형태다.

SK텔레콤은 에스터가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핵심가치로 ▲쉽고 간편한 계획 수립 ▲꼼꼼한 관리 ▲신속한 응답 등을 꼽았다. 모호하고 복잡한 요청에도 손쉽게 식당·숙박·교통 등의 예약 및 구매까지 완결적인 문제 해결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석근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장(부사장)은 현장에서 에스터를 공개하며 “기존 AI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느끼는 페인포인트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AI에이전트 영역의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고객들이 사용하게 될 에스터는 앱 하나지만 그 기반에는 각 개인과 지역, 국가별 AI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에코시스템이 뒷받침 된다”며, “전세계 고객들이 사용하기 쉽고 활용도 높은 AI에이전트를 위해 글로벌 테크기업과 전방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