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 수립
역대 최고액으로 기초연구 지원 본격화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2025년 기초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수준인 2조3413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우리나라 기초연구 발전을 도모하게 된다. 

기본 추진 방향은 ▲지식 탐색과 확장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 ▲유망한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반 확충 ▲혁신·도전적 연구풍토 조성▲평가·제도 체계 고도화 등이다. 이를 통해 기초연구의 혁신성과 전략성을 제고하고, 튼튼한 기초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기초연구 본연적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지식 탐색·축적·확장을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우수한 연구를 폭넓게 지원하는 창의연구(중견연구)의 신규과제를 대폭 확대하는 동시에 '도약 연구'를 신설해 우수성과를 창출한 연구자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망한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반 확충을 위해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씨앗연구’를 신설해 신진연구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씨앗연구 분야에는 2025년 400억원이 투입돼 400개 내외의 신규과제를 지원하게 된다. 또 우수한 연구자의 초기 연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기반 지원사업(연구시설·장비)’도 강화해 100개 내외의 신규과제를 지원(2025년 300억원)할 방침이다.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풍토를 조성을 위한 ‘개척연구’도 신설된다. 개척연구는 최초의 질문을 통한 신학문 분야 개척을 위해 새롭게 태동하는 분야의 변혁적 연구 지원을 목표로 혁신·도전적 연구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성실 실패 용인을 확대하는 한편, 개척연구 연구자에 대해서는 기초연구 1인 1과제 원칙의 예외를 허용해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풍토가 조성되도록 한다.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주요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주요 내용 [자료=과기정통부]

또 정부가 국가·사회적 수요를 고려하여 연구 분야를 발굴·제시하고, 연구자 주도로 과제를 기획·추진하는 `국가의제 기초연구'도 신설돼 내년 200개 내외의 신규과제를 지원(400억원)한다. 개척 연구 분야에는 150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150개 내외 신규과제를 지원한다. 

이외에 대학의 전반적인 연구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대학 강점 분야의 대학부설연구소를 묶음예산(블록펀딩) 방식의 꾸러미(패키지 - 연구·시설·인력 등) 형태로 지원하는 `국가연구소 사업(NRL 2.0)’도 새로 편성되며, 100억원의 예산으로 4개 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효율적 연구 지원을 위해 평가·관리 체계 고도화도 약속했다. 다양한 기초연구 사업의 목적과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분야별 최우수 연구자들이 평가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 평가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고, 평가 공정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지원은 연구자들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초연구 본연의 목적인 지식의 탐색과 확장에 매진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폭넓게 연구기회를 확보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초연구사업 추진이 지난해 연구개발 구조개편으로 인한 현장 연구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정부 지원에 대한 신뢰 제고와 긍정적 에너지 확산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된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과기정통부는 신규과제 공모를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2025년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의 개인기초연구와 집단연구지원사업은 6일 공고 후 선정평가를 거쳐 각각 3월과 6월부터 연구를 개시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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