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AI기술 매출 기여액 600억 달러 추산
사이버위크 기간 글로벌 온라인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세일즈포스가 올해 사이버위크 기간 전세계 89개국, 약 15억명의 쇼핑 데이터를 토대로 하는 온라인 쇼핑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사이버위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 쇼핑시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7일간 진행된 올해 사이버위크 기간 글로벌 온라인 매출이 전년비 6% 성장한 3,14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사이버위크 기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11월29일) 당일에는 744억달러의 디지털 매출이 발생돼 홀리데이 시즌의 핵심 쇼핑 데이임을 입증했다.
세일즈포스는 올해 사이버위크의 특징으로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이번 사이버위크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으로, 미국의 백화점 체인인 삭스를 비롯한 소매업체들의 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이 약 2배 증가돼 ▲AI 기반 제품 추천 ▲맞춤형 프로모션 ▲대화형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600억달러 규모의 매출 발생에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AI의 매출 기여도는 전체 온라인 매출의 약 19%로,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평균 2% 높은 구매 전환율을 달성했다.
고객 서비스 영역에서도 AI의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소매업체들은 효율성과 고객 개인화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위크 직전보다 생성AI와 AI 에이전트 사용량을 18% 상향조정했으며 쇼핑객의 AI, 에이전트 기반 채팅 서비스 이용량이 38% 증가했다.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고객 서비스가 새로운 쇼핑경험의 표준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풀이했다.
모바일 커머스도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모바일 채널에서만 전세계적으로 2,200억달러, 미국에서는 533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체 거래액의 70%가 모바일 채널에서 발생한 것이다.
세일즈포스는 소셜 커머스 영역도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틱톡샵,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소매업체들은 전체 매출 규모 중 19%를 해당 플랫폼에서 확보했다.
할인율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마켓플레이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서양권 리테일 기업이 대규모 할인 대신 서비스 차별화를 경쟁우위 확보에 주력하면서 할인율은 전년보다 1%p 감소했다.
지역별로 평균 할인율은 26%, 미국은 28%를 기록했으며, 화장품(40%), 일반 의류(34%), 스킨케어(33%) 등으로 할인율이 높았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이번 사이버위크는 AI 기술이 리테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AI 에이전트 기반의 개인화된 쇼핑경험과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가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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