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유출 전체 고객 48% 재발급·비번 변경 조치, FDS 모니터링 강화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해킹사고로 민감정보가 유출돼 키인(KEY IN)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79%인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 신청과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조치를 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카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 재발급 신청은 약 21만건이고 완료는 95% 수준인 약 20만건이다.
롯데카드는 28만명에 대한 고객 보호조치를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이상거래탐지(FDS)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해외 온라인 결제 건을 본인 확인 후 승인하고 있으며, 국내 가맹점의 경우에도 키인 결제 가능 가맹점에 대해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고객에 대해 해당 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부정 결제를 차단할 방침이다.
또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를 계속해 카드 재발급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에서 약 48%에 해당하는 142만명을 대상으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등 고객 보호조치했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 가운데 민감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269만명은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부정사용 발생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롯데카드 전체 재발급 신청은 약 116만건이며 이 중 76%에 달하는 약 88만건이 재발급이 완료됐다. 나머지 약 28만건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이번 사이버침해 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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