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조명 반도체 국내 생산·공급망 확보
코아시아 자회사 코아시아세미는 이노바(Inova Semiconductors GmbH)와 차량용 실내 고급 조명의 핵심 부품인 스마트 발광다이오드(ISELED) 웨이퍼 제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노바의 특허기술인 ISELED는 차량 내부 조명(Ambient Lighting) 시스템에 적용되는 기술로, LED 모듈 내 삼원색(RGB)을 정밀하게 제어해 균일한 색감을 구현한다.
ISELED는 그간 주로 유럽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채택돼 왔으나 최근 한국·중국 등 아시아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인테리어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ISELED 기반 조명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노바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를 위한 ISELED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삼성파운드리 DSP인 코아시아세미를 통해 파운드리 공급망을 확장하고 아시아 지역 고객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코아시아세미는 계약을 통해 ISELED 기술을 바탕으로 한 LED 컨트롤러 제품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독립성을 확보하게 됐다.
모회사인 코아시아의 LED 사업부 이츠웰이 해당 칩의 패키징과 모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만큼 웨이퍼–패키징–LED 모듈 공급으로 이어지는 그룹내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공급 채널 및 매출원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했다.
코아시아세미는 “ISELED가 차량 인테리어 조명 외에도 스마트조명, 마이크로LED, 인테리어 일체형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차량용 반도체 응용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점에 주목해 이번 기술 도입을 계기로 차량용 반도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납기 단축과 조달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버트 아이슬레 이노바 사장은 “ISELED 기술을 다른 업계 파트너와 공유하는 것은 업계 표준이 되기 위한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은 글로벌 고객들이 요구하는 ISELED 기술의 견고한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신동수 코아시아세미 대표이사는 “이번 라이선스 체결은 코아시아세미의 칩 설계 부터 이츠웰의 LED 패키징·조립까지 ISELED 벨류체인에 코아시아 그룹 내 수직 계열화를 접목해 그룹의 시너지가 입증된 사례”라며, “국내 전장반도체 산업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코아시아세미, 차량용 BMS 솔루션 시장 진출
- 파두,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PMIC 상용화…후속 제품 공급 확정
- 퀄컴, ‘아두이노’ 인수…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노리나
- 현대모비스 “민간 주도 K-전장반도체 생태계 키운다”
- R&D 투자 1위 반도체 기업은 ‘인텔’…투자 증가율은 ‘삼성’ 선두
- 파네시아, 온디바이스AI용 엣지 AI서버 개발 국책과제 수주
- 퓨리오사AI, 1,700억원 규모 투자유치…레니게이드 양산 준비
- 세미파이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IPO 절차 본격화
- 국산 AI반도체 R&D·실증에 2,434억원 투입…과기정통부, 11일 통합 설명회
- FPGA 탄생 40주년…‘반도체 혁신’을 견인한 여정을 기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