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IT 쇼핑의 시대 ④

[source=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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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산업군을 막론하고 전세계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신(DT) 추세에 부합하지 않는 구시대적인 인사관리 시스템을 이어가고 있는 현상과 이로 인해 Z세대, 밀레니얼세대로 분류되는 ‘신인류’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가는 상황에 대해 짚어봤다. <☞ Z세대·밀레니얼세대…신인류가 회사를 떠나는 이유 ①>

시대를 앞서가는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앞서 이야기한 디지털HCM(디지털 인재 케어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형 클라우드(SaaS)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속 진화하고, 심지어 동일한 시스템을 사용하는 어느 기업에서 좋은 아이디어나 경험을 HCM 서비스 회사에 연락하면 이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사가 일정한 시간 이후에는 그러한 좋은 경험과 아이디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시스템이 공유되고 있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물론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각각의 데이터가 공유되지는 않는다.

콘텐츠도 같은 형태이다. 우리는 유튜브와 같이 다양성을 기반으로 좋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즐기는 시대를 살고 있다.

과거 기업이 이러닝(e-learning)이라는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워한 것이 바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비용과 시간이다. 시간을 투자해 어렵게 제작을 해도 신인류가 관심을 갖고 좋아할 만한 옷을 입지 않은 콘텐츠는 어떠한 감흥도 줄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A사에서 발굴하거나 찾은 오픈소스 콘텐츠를 시스템에 공유하면, 다른 기업이 그 콘텐츠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고, 재미있는 콘텐츠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기업은 파트너사로서 지속적으로 마이크로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영수 디지포머싸스랩 대표
이영수 디지포머싸스랩 대표

이렇게 SaaS 서비스를 받는 기업은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이 형성되는 것이다. SaaS 소프트웨어(SW)가 아니라면 절대 불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인사관리가 아닌, 인재를 관리하는 영역,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도 이미 SaaS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는 기업들 도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들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SaaS HCM 공급업체–고객사–콘텐츠 제작 파트너 모두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도 많은 HR 관련 SW기업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SaaS 형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단지 ‘SaaS’라는 기술의 중요성을 논하지 말고 기업이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발전시키고, 직원의 경험(employee experiences)을 극대화해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는 과거의 일괄적인 노무관리시스템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인가?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귀를 열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기술, 문화를 도입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기업의 HR 담당 영역을 AI가 대체할 수도 있다. 귀를 열고, 세상의 변화를 보고, 변화를 따라가자. 기업의 C레벨(C-level)이 변화해야 기업이 달라질 수 있다.

 

글 : 이 영 수 / 대표(CEO) / 디지포머싸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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