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인텔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개발한 자율주행 시스템이 유델브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차(ADV) ‘트랜스포터(Transporter)’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2028년까지 3만5000대 이상의 모빌아이 시스템이 탑재된 트랜스포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상업운행은 2023년께 시작한다.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모델아이 드라이브’는 아이큐(EyeQ)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레벨4 수준의 기술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컴퓨팅, 센서/소프트웨어, 모빌아이의 도로경험관리(REM) AV 매핑 솔루션과 책임민감성안전(RSS) 모델 기반 자율정책으로 구성됐다.

유델브는 2018년 맞춤형 ADV를 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하기 위한 실증을 추진해왔다. 유델브는 배송관리 시스템을 통합하고 모빌아이는 기술 컨설팅과 실시간 SW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빌아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트랜스포터는 L4 자율주행 및 지점 간 이동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된다. 원격조종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주차장, 적재구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CEO는 “유델브와의 계약은 규모와 범위, 신속한 구축에 있어 의미가 있는 계약”이라며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 시장 수요를 해결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니엘 라우리 유델브 CEO는 “모빌아이는 현재 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갖춘 풀스택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라며 “유델브 트랜스포터 생산을 가속화하고, 고객사 대상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빌아이는 유럽지역을 시작으로 트랜스데브ATS, 로어그룹과 함께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내년 초부터는 이스라엘에서 자율주행 승차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