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가 상승·수요 확대로 ICT 수출 호조 ‘견인’
정보통신기술(ICT)이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하고, 성장 발돋움을 시작했음을 증명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ICT 수출은 전년동기비 20.5% 증가한 1,03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상반기 1,069억5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2위의 상반기 실적이다.
상반기 수출 호조는 세계 경기 회복과 더불어 디지털전환(DT) 가속화에 힘입은 결과로, 특히 우리나라 대표 산업인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 부분은 단가 상승과 수요 확대라는 호재 속에서 전년동기 대비 30.7% 성장한 75억4000만달러의 수출이 이뤄졌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부분은 역대 최고인 31억3000만달러의 수출로 반도체 호황을 입증했다.
디스플레이 부분 역시 단가 상승과 OLED 수요 확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분야가 상반기 34.3% 성장한 112억3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OLED가 전년동기비 61.2% 성장한 11억2000만달러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도 호조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주변기기는 62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상반기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분도 완제품과 부분품이 모두 성장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보다 33.3% 성장한 64억7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ICT 무역수지는 402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전체 무역수지 흑자(18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데 기여했다.
관련기사
- 반도체 생산 공업용수 ‘초순수’ 기술 국산화…민관 연구개발 시동
- 올해 상반기 수출, 사상 처음 3,000억 달러 돌파
- 반도체 월간 수출액, 30개월만에 100억달러 돌파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 반전 이끈다
- 5월 수출액 45.6% 늘었다…32년 만에 최대폭 증가
- 한경연, “12대 주력업종 대기업, 하반기 수출 전년비 2.3% 증가”
- 美·中 AI·바이오·반도체 기술패권 경쟁…“韓 국가 차원 컨트롤타워 구축해야”
- 정부, 2025년까지 수출 中企 2배 늘린다…‘수출지원 고도화 방안’ 확정
- “반도체·석유화학은 맑음, 완성차·정유·조선은 하반기 회복 흐림”
- 네이버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매출 1조6635억원 공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