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삼성 점유율 소폭 하락, 애플은 칩 부족 영향 덜 받아”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출하량 기준으로 전분기비 7% 감소했다고 2일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
지속적인 부품 부족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에서 델타 변이로 인한 이동제한 조치가 시행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비 16% 감소했다.
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9% 증가, 매출기준으로는 25% 성장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더불어 미국 등 몇몇 주요 경제국에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지난해와 같은 엄격한 폐쇄 조치가 이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보면,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1위를 지켰지만, 시장 점유율은 3% 하락한 18%로 20%대 점유율을 지키지 못했다.
인도·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가 만연하면서 생산차질을 빚은 것이 원인으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비 24% 감소한 5,790만대에 그쳤다.
매출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7% 성장했지만, 전분기비 30%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5%로 줄어들었다.
반면 샤오미는 역사적인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출하량 기준 업계 2위로 올라섰다. 텃밭인 중국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유럽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괄목 성장의 원동력으로, 이들 시장에서 중저가 기기의 수요 증가가 샤오미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출하량 기준으로는 3위로 떨어졌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전년비 52% 증가하면서 매출기준 점유율 41%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애플도 출하량은 전분기비 18% 감소했지만, 이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다.
공급망 관리 측면의 경쟁우위를 증명한 사례로,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칩 부족으로 인한 공급 제한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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