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공기술 이전·거래 플랫폼인 미래기술마당(ETechS)의 공공기술 데이터베이스를 대폭 확대해 5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와 모바일 서비스가 추가돼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미래기술마당은 공공기술 사업화를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술 거래 플랫폼으로 2014년 개설됐다. 대학·출연(연) 등이 보유한 사업화 유망기술을 기업에게 제공하고, 기업에게 필요한 수요기술 정보도 알 수 있게 함으로써 공공의 개발 기술이 산업과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미래기술마당에서는 사업화 유망기술마다 기술소개서를 제공해 왔지만, 등록된 공공기술의 수가 부족하다고 지적돼 왔으며, 기술 검색이 단순한 단일 키워드 입력으로만 가능해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 고도화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각종 정보 시스템(RIPIS, KIPRIS, NTIS 등)의 데이터와 실시간 연계하고, 특허를 보유한 국내 모든 공공기술(11만여 건)에 대한 기술개요, 특허 평가정보, 정부R&D 과제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또 AI 검색을 도입해 기업이 보유하거나 관심 있는 특허번호를 입력할 경우, AI가 유사한 관련 공공기술을 추천할 수 있게 고도화했다.
올해부터 민간 기술거래 기업이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해당 기술에 대한 기술소개서(SMK)를 제작해 연 300건 이상의 공공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하고, 수요발굴지원단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해 연 700건 이상의 수요기술을 플랫폼에 등록할 계획이다.
모바일 웹 환경도 구축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서도 기술을 검색·등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필요한 기술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했다.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미래기술마당을 통해 공공연구성과의 기술이전·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며,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플랫폼의 활용률·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