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즘, 올바른 RPA 확산 선포
"자동화는 프로세스 혁신 과정의 결과물"
블루프리즘이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전략의 재정의를 요청했다. 자동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접근으로는 RPA 프로젝트는 성공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섦명이다.
이준원 블루프리즘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에서 RPA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지만, 자동화에만 지나치게 집중돼 많은 기업들이 기대했던 효과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표준화, 확장성, 신뢰성에 바탕을 두고 프로세스 혁신에 초점을 맞출 때 디지털 혁신이라는 궁극적 가치에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프리즘에 따르면, 국내에서 다수의 RPA 프로젝트가 수행됐지만, 현업 담당자들은 현재 RPA 도입이 업무 부담을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다고 토로하는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루프리즘은 표준화, 확산에 대한 검토 부재가 이러한 어려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기업이 RPA 도입 및 전개 과정에서 비교적 단기간에 쉽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개별 업무 자동화만을 산발적으로 진행하는 동시에 개발이 쉬운 자동화 툴을 선택함으로써 변화 대응이나 RPA 확산 시의 어려움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도입 초기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운영 비용, 유지보수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병섭 블루프리즘코리아 전무는 “3-4년 전부터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RPA 도입이 시작되며 다양한 성공 프로젝트가 소개됐지만, 최근에는 확산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RPA가 오히려 업무 부하와 운영 비용을 증가시키는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무한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표준화·확장성·신뢰성을 갖춘 기업형 RPA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루프리즘은 2001년 설립부터 RPA 전문기업을 표방해 온 전문기업으로 전세계 RPA 시장을 개척하면서 RPA 리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국내 RPA 시장에 진출한 블루프리즘은 지난 1년간 엔지니어, 파트너 등 내부 역량을 다진 만큼 본격적으로 표준화·확장성·신뢰성을 바탕에 둔 기업용 RPA 확산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블루프리즘은 프로세스 표준화, 플랫폼화를 제시했다.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디지털워커와 사람이 공존하면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블루프리즘의 디지털워커는 중앙집중형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강력한 보안과 거버넌스를 제공하며, 업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자동화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 기반 자동화 프로세스 설계로 표준화와 전사적 확산, 글로벌 프로젝트 확장에 용이하다.
이를 통해 RPA 운영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인력이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블루프리즘의 설명이다.
블루프리즘 RPA는 업무로직과 IT로직를 완전히 분리된 설계로 변화가 적은 업무 로직을 분리하고, 모듈화함으로써 프로세스의 일부가 변경되거나 다른 조직에서 재활용하는 경우에도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손쉽게 수정 및 업데이트해 운영효율을 증대할 수 있다.
모든 개발 과정이 중앙서버에 저장·관리되는 자동 형상관리를 지원하면서 RPA 운영 과정에서의 혼선과 비효율을 제거할 수 있고, 디지털워커의 활동도 중앙에서 관리됨으로써 컴프라이언스 이슈에 대응하며 거버넌스를 확보할 수 있다.
일례로 화이자는 신약 검토 업무에 블루프리즘의 디지털워커를 도입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이를 표준화·플랫폼화해 여러 제품군으로 확산시켰다.
디지털워커의 전문 자료 검색·수집, 광학문자인식(OCR)과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한 주요 정보 추출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화이자는 신약 검토·출시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플랫폼화된 프로세스를 세계 각국으로 확장시켜 연간 3만시간의 리소스를 절감하고, 휴먼워커가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
이 지사장은 “중요한 점은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프로세스의 혁신으로, 태스크 자동화에서 벗어나 ‘프로세스 자동화’에 주목할 때 전사적 RPA 확산과 프로세스 혁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블루프리즘은 국내 기업이 프로세스 플랫폼화 전략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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