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CEO·CFO 설문조사 발표, 예산삭감 1순위는 인수합병(M&A)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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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해 기업의 인수합병(M&A)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가트너가 공개한 CEO·CFO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가트너는 6월 128명의 CEO와 CFO를 대상으로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 등 경영 여건 악화가 지속될 때 가장 먼저 삭감해야 할 투자 카테고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 CEO와 CFO들은 M&A(41%)와 지속가능성(39%) 투자를 1순위로 꼽았다.

반면 인재개발(46%), 디지털 투자(45%)는 가장 마지막으로 삭감해야 할 영역으로 평가됐다.

M&A 활동이 삭감 우선 순위에 포함된 것은 타당성을 지닌다. 인플레이션 확산을 막기 위한 전세계 각국은 금리인상 등 긴축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리인상은 곧 M&A 자금 조달 비용이 더 증가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은 M&A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최우선 삭감 영역으로 꼽힌 것은 의외의 결과다. 가트너는 ESG에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지속가능성이 도마 위에 올라간다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ESG 투자는 앞서 CEO 대상 가트너 조사에서 2022년의 최우선 전략적 우선 영역으로 꼽힌 바 있기도 하다.

투자 삭감 우선 순위 [source=가트너]
투자 삭감 우선 순위 [source=가트너]

가장 마지막까지 지켜내야 할 투자로는 인재개발과 디지털 투자가 꼽혔다. 다만 인재개발의 경우에는 삭감 우선 카테고리에서도 응답자의 33%가 1순위로 꼽은 반면, 기술 투자 삭감을 우선으로 들은 응답자는 23%로 차이를 나타냈다. 

가트너는 “기업은 효율성을 높이고 마진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블록체인, IoT, 디지털트윈(DW) 기술을 구현하는 회사는 보고 능력, 성능 최적화, 인력 효율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구현은 앞으로 필수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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