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P5 출원 데이터 분석, 한국 연평균증가율 51.2%로 2위
자율주행기술 구현을 위한 요소(인지/판단/제어) 중 하나로 활용되는 고정밀지도(HD맵)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21년 14억달러 규모의 관련 시장이 매년 31.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30년께 169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자율주행을 위해서는 고도의 IoT/센싱기술을 포함해 도로 상황을 담은 HD맵이 필요하다. 관련 기술 특허출원도 활발한 가운데 한국의 출원 증가율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2일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한국/미국/중국/EU/일본, IP5)에 출원된 전세계 특허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출원량은 연평균 21.1%씩 빠르게 성장하면서 2.2배 증가(2016년 85건/2020년 183건)했다.
출원인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36%(239건)로 가장 많은 출원을 했다. 이어 중국 17.8%(118건), 한국 15.1%(100건), 이스라엘 13.4%(89건), 일본 12.2%(81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86.1%)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연평균 51.2%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43.6%), 일본(13.6%), 이스라엘(-22.3%)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카메라·인공지능(AI/ML)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모빌아이(13.3%, 88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조사됐으며 스테이트팜(7.5%, 50건), 바이두(7.2%, 48건), 딥맵(5.1%, 34건), 도요타(4.1%, 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2.6%, 17건)가 8위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통신연구원(ETRI)/삼성(각 1.4%, 9건)으로 15위, 스트라드비전/뉴비전네트웍스(각 0.8%, 5건)이 22위에 랭크되면서 다출원인에 이름을 올렸다.
다출원 상위기업을 분석한 결과 완성차OEM/전장부품 기업인 현대차/모빌아이 등을 포함해 보험(스테이트팜), IT(바이두/우버) 등 다양한 산업군이 포함되면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이종 기술 간 융합이 이뤄지고 있었다.
출원인 유형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는 기업의 출원이 93.1%로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기업의 출원이 75%로 다소 낮았고 공공분야의 출원 비중은 16%로 다소 높았다.
특허청 전일용 자율주행심사과장은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HD맵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센서와 이를 인식하는 AI기술을 이용한 정밀지도를 구축하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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