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필드프로그래머블어레이(FPGA)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해 ‘인텔 애질렉스’ FPGA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프로그래머블솔루션그룹(PSG) 제품군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이달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막하는 ‘인텔 FPGA 테크놀로지 데이(IFTD)’에서 2030년까지 FPGA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섀넌 폴린 인텔 프로그래머블 솔루션 그룹 총괄부사장은 “인텔은 IFTD 연례행사에서 새로운 FPGA 라인업을 고객과 파트너에게 공유하고 인텔의 새로운 FPGA 라인업이 어떻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PGA 제품군이 속한 인텔 PSG는 2분기 전년동기비 35%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텔은 예정됐던 15개의 신제품 중 11개를 시장에 선보이며 FPGA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 애질렉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개발자들이 솔루션을 더 빨리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 개선을 포함해 FPGA를 활용한 모든 수준의 프로그래밍 가능 로직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예정이다.

더불어 인텔 F2000X 인프라처리장치(IPU) 플랫폼과 신제품인 니오스V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제품 어댑터인 오픈FPGA스택(OFS)을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해 FPGA 생태계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8일 인텔이 IFTD에서 발표 예정인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먼저 소형 폼팩터에서 전력·비용을 최적화하는 애질렉스3 FPGA 시리즈의 B-시리즈와 C-시리즈의 세부사항을 공개한다.

애질렉스3 B-시리즈 FPGA는 서버플랫폼관리(PFM)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보드·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인텔 맥스10 FPGA 대비 더 낮은 전력과 높은 입출력 밀도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인텔 애질렉스3 C-시리즈 FPGA는 다양한 버티컬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복잡한 프로그래밍 가능 로직 장치(CPLD)와 FPGA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애질렉스5 FPGA E-시리즈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내장형 엣지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비용 효율적인 전력·성능을 제공하는 E-시리즈 FPGA는 16나노(nm) 공정의 경쟁 업체 대비 와트당 최대 1.6배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4분기에 얼리 액세스 고객에 샘플링을 제공하고 내년 1분기께 E-시리즈 엔지니어링 샘플을 일반 고객에게 제공하는 동시에 설계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예정이다. 

CXL 2.0 기능을 탑재한 R-타일 내장 인텔 애질렉스7 FPGA의 양산계획도 앞당긴다. 5월 출시된 R-타일 칩렛의 인텔 애질렉스7 FPGA 제품은 경쟁사 FPGA 제품 대비 2배 빠른 PCIe 5.0 대역폭과 포트당 4배 높은 CXL 대역폭을 제공한다.

인텔은 애질렉스7 FPGA의 대량 출하를 통해 전체 설계 비용과 개발 프로세스를 줄이면서 최적의 데이터센터 성능 구현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인텔은 리스크-V(RISC-V) 아키텍처를 기반의 무료 소프트 코어 설계자산(IP)인 니오스 V/c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출시하고, 프로그래머블 로직 디바이스 설계 소프트웨어인 쿼터스 프라임 중 인텔 쿼터스 프라임 프로 소프트웨어에서 지원되는 모든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시작해 쿼터스 프라임 스탠다드 소프트웨어가 지원되는 디바이스까지 로드맵을 확장할 예정이다. 

인텔은 "FPGA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사용자정의 워크로드, 향상된 인공지능(AI) 역량 등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더 낮은 총소유비용(TCO) 실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