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반도체·로봇 등 1차 선정, 2028년까지 6,840억원 투입
정부가 연구개발(R&D) 국제화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제 공동 R&D 프로젝트에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를 비롯한 해외 유수 기관과 노벨상 수상자 등 저명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기업과 MIT·하버드의대 등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 추진하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 44개를 1차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기업과 글로벌 최우수 연구기관이 협력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2028년까지 140여개 과제에 총 6,8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6대 첨단산업(바이오/반도체/로봇/배터리/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 분야 과제 247개가 접수됐다. 산업부는 심사를 거쳐 44개 과제를 1차로 선정했다. 선정은 공모를 거쳐 이뤄졌으며 공모에는 247개 과제가 접수되면서 경쟁률은 5.6:1을 기록했다.
선정된 과제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MIT, 하버드의대, 케임브리지, 스탠퍼드, 아르곤랩 등 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D), 한화, 한독, LG전자,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한다.
선정된 과제는 시력과 청력의 노화를 역전시키는 mRNA 신약(MIT/한올바이오파마), 항생제의 내성·독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신약(하버드의대/한독) 등 바이오 분야 과제가 선정됐다.
세계 최고 엔진 개발 기업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수소 엔진(AVL/HD현대중공업), 뇌혈관 시술을 위한 고정밀 로봇시스템(존스홉킨스/엘엔로보틱스), 차세대 건식 전극 제조 기술(프라운호퍼/나노인텍), 초미세 반도체 제조를 위한 원자 수준의 차세대 패터닝 소재·공정(스탠퍼드/동진쎄미켐) 등 반도체·로봇·배터리 분야 과제도 포함됐다.
산업부는 문지 바웬디 MIT 교수(노벨화학상 수상자), 나카무라 슈지 UCSB 교수(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이 참여하면서 국내 기업의 시야를 넓히고 우수성과를 도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상용화 역량과 해외 원천기술의 결합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우리 기업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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