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첫 공개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하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제품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이번 전시회에서 첫 공개하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 CTP 제품 [사진=LG엔솔]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1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상용차 전문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IAA Transportation) 2024’에 부스를 내고 상용차 특화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LG엔솔이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모터쇼 중 하나로 독일 하노버에서 상용차 및 물류 솔루션을 다루는 ‘IAA 트렌스포테이션’이, 뮌헨에서는 승용차 중심의 ‘IAA 모빌리티’가 매년 교차 개최된다. 

올해는 LG엔솔을 비롯해 볼보, 포드, 다임러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석한다. LG엔솔은 “전기 상용차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엔솔은 총 220m㎡(24개 부스) 규모의 ▲하이라이트 존 ▲상용 제품 라인업 존 ▲핵심역량 존 등으로 전시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 공개되는 차세대 배터리인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셀투팩(Cell to Pack, CTP) 제품이 자리한다.

고전압 미드니켈은 니켈 함량 40~60%에 망간 함량을 높여 안정성을 높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끌어올린 제품으로 원가가 높은 니켈·코발트 비중을 낮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CTP는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 단계를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함으로써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을 절감한 팩 디자인이다.

세계 최초로 고전압 미드니켈과 파우치형 CTP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파우치형 고전압 미드니켈은 대형 트럭 기준 최대 주행 거리가 600km에 달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충방전이 잦은 상용차 특성에 맞게 수명주기 또한 5천 사이클을 달성했다. 

팩 강성을 높이고 셀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열과 가스가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의도한 경로대로 빠르게 외부로 배출하는 팩 하부 벤팅 기술도 적용해 안전성도 한층 강화했다고 LG엔솔은 설명했다.

상용 제품 라인업 존에서는 전기 상용차의 높은 성능 기준에 맞춘 고용량·고출력의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충전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고함량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 셀·모듈 제품과 고에너지 밀도의 하이니켈에 알루미늄으로 안정성을 높인 NCMA 제품 등이 전시된다.

또 이스즈 전기 트럭에 탑재되는 등 이미 상용차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2170 원통형 배터리 셀, 모듈, 팩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역량 존은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 BaaS(Battery-as-a-Service) 등 신사업과 글로벌 생산능력 및 미래 기술, ESG 전략 등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LG엔솔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용차는 평균적인 주행 거리가 길고 주행 환경도 거친 만큼 내구성과 안전성이 높은 프리미엄 배터리에 대한 선호가 크다.

LG엔솔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에 바탕을 둔 고품질·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공고히 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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