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지리 등 中 EV기업 관세도 소폭 인하 

테슬라 전기차(EV)가 충전소(Tesla Supercharger)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AFP통신]
테슬라 전기차(EV)가 충전소(Tesla Supercharger)에서 충전하는 모습 [사진=AFP통신]

테슬라가 유럽연합(EU)에서 부과되는 높은 관세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EU는 앞서 지난 6월 중국산 전기차(EV)가 불공정한 보조금으로 이익을 보고, 유럽의 EV 생태계를 파괴하는 경제적 위협으로 작용한다면서 중국산 EV에 대한 20% 이상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U의 중국산 EV에 대한 높은 관세 정책으로 테슬라는 20.8%의 관세를 부과받을 수 있었지만 테슬라는 중국 수출업체라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중국에서 받는 특정 보조금을 반영한 관세 재계산을 요청했다.

테슬라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예상 관세였던 20.8%에서 크게 인하된 9%의 관세율을 책정받은 것이다.

테슬라 외 중국 EV기업의 관세도 소폭 조정됐다. 비야디(BYD)의 관세율은 17.4%에서 17%로, 지리자동차는 19.9%에서 19.3%로, SAIC은 37.6%에서 36.3%로 0.3~0.6% 인하가 결정됐다.

한편, EU는 유럽 EV 생태계 보호를 위한 상계 관세 제도를 발표하면서 중국 보조금에 대한 EU 조사에 협력하지 않는 중국산 EV기업에게는 36.3%의 관세율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조사에 협조하면 최대 21.3% 관세율에서 중국 보조금 규모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정된 관세율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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