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5.7% 상승한 34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에 이어 다시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은 최대 금액인 144억9000만달러(+21.6%)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전자(52억6000만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달러, +174.0%), 의약(7억1000만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고 서비스업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78억3000만달러(+0.3%)를 기록했다.
일본의 투자는 61억2000만달러(+375.6%), 중국의 투자는 57억9000만달러(+266.1%)를 각각 기록하면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투자는 각각 52억4000만달러(-14.6%), 51억달러(-18.1%)로 나타났다.
미국과 EU의 투자 감소는 전년비 역 기저효과와 함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267억달러(+13.5%)를 기록해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6000만달러(-14.5%)를 기록하면서 전년비 감소했다. 그린필드 투자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선 등 주요국의 정치적 변화,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345억7000만달러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46.5%)‧바이오(+254.2%) 등 첨단산업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투자액도 111억3000만달러(+52.7%)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국내 첨단산업 생산역량 확충 및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에서 외국인투자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들과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 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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