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도 대학연구소 육성 목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NRL 2.0은 지속가능한 대형‧융복합 연구거점(대학부설 연구소)의 선도모형 창출을 통해 국내 대학의 연구 역량과 연구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1999년 시작된 국가지정연구실(NRL) 사업은 약 10여년간 약 400여개의 연구실을 선정·지원해 연구인력 양성과 국내 연구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NRL의 성과를 이어 국내 연구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기획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NRL 2.0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탁월한 연구를 선도할 소수 대학부설연구소의 장기적·안정적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이다.
부처·학문·주체간의 경계를 허물어 대학 내 학과, 외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하고, 대학별 자율적 투자를 보장해 창의적·독창적 연구 혁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연 100억원을 10년간 지원(총 1,000억원)해 우수한 대학부설연구소를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선도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으로, 올해에는 4개 연구소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연구소는 예산의 자율적 운용이 가능해 연구인력 확충, 연구시설‧장비 구축, 국내외 공동 연구개발 등을 대학 특성과 강점 분야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다.
사업 지원 대상은 이공 분야 대학부설 연구소로 기존 연구소는 물론 기존 연구소의 재편, 또는 신설 연구소의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연구소에 대해서는 연구소의 역량과 발전계획(연구개발, 연구소 운영 포함), 대학의 연구소 육성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연구소는 2025년 9월부터 사업을 시작하며,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연구, 대학 행정 전문가 등으로 자문단(컨설팅단)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효율적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사업의 기획부터 추진, 성과관리까지 전주기적으로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긴밀히 협업해 국가연구소의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첨단 연구의 전초기지인 대학의 연구경쟁력 향상은 국가적으로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과거 국가지정연구실(NRL 1.0) 사업이 척박했던 국내 대학 연구생태계 확충에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새롭게 추진되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이 국내 대학의 연구역량 제고와 선도형 연구체계 확충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대학의 자율성에 기반을 둔 혁신적 연구생태계 구축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문제”라며, “국가연구소사업으로 대학의 연구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대학의 연구소가 국제사회의 연구 혁신을 이끌고 국내외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드는 연구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기존 집단연구·연구소 지원 사업도 체계화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소 추진과 더불어 기존의 집단 연구 지원도 지속함으로써, 연구 주제별(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등)·집단별(소규모, 중규모, 대규모) 맞춤형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고, 교육부는 대학의 역량에 맞는 연구소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연구소-대학기초연구소지원(G-LAMP)-세방화 연구소(글로컬랩)’으로 이어지는 ‘대학혁신연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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