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 발표, 전국에 ‘애로신고센터’ 운영
K-뷰티론 신설,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 상향
중소벤처기업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고환율 등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직면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에 애로신고센터를 운영하고 50개 내외의 품목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2025년 중소·벤처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기부는 우선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에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경영위기에 직면한 중소기업 등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과 수출바우처 물류비 지원한도 상향 등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 수출영향 품목 50개 내외를 선별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지원 등의 특별관리에 나선다.
국내 중소기업 해외법인의 현지 정착과 운영을 위해 정책자금 600억원을 공급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진출 통합 지원거점’ 구축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대외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중소기업 수출구조 확립에도 나선다. 올해 수출액 100만달러 기업을 1천개 육성하는 게 목표다.
앞서 중기부는 2027년까지 수출액 100만 달러 이상의 중소기업 3천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유망 초보기업 1천개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 선배 수출기업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 등도 신설한다.
제품뿐만 아니라 테크서비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140억원 규모의 테크서비스 전용 수출바우처도 신설한다.
한편 K-뷰티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K-뷰티론’을 신설해 중소기업에 화장품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K뷰티 국제박람회도 개최한다.
한류를 바탕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의류·신변잡화 ▲패션잡화 ▲문구·완구를 3대 신한류 품목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유통망 입점 지원 등 특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4개 권역(아세안/중동/인도/중남미)에 수출하는 전략 품목을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17개국 25개 지역별 재외공관에 설치한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를 강화해 재외공관이 현지 진출기업에 정보제공과 협력 기회 발굴, 애로 해소 등 현지 안착을 직접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발굴한 해외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내비게이터’도 구축하고 법인설립 절차, 해외 인증 획득 절차 등의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고환율, 트럼프 2기 등 중소기업 수출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향후 대외 환경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중소기업 수출구조 확립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세조치 시행 시 모든 수출 중소기업들이 영향을 받는 상황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할 때 즉시 찾아가 상담할 수 있는 애로신고센터를 전국에 운영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및 수출국 다변화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애로를 신속히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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