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메사 공장서 연간 수만대 생산 목표
구글의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인 웨이모가 내년 말까지 로보택시 생산량을 2배 확대한다. 자동차 제조기업인 마그나인터내셔널와 함께 설립한 애리조나주 메사 ‘웨이모 드라이버 통합 공장’에서 2천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상용 서비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기업이다. 2020년 피닉스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모는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유료 승객수는 주당 25만건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약 1,500대의 로보택시를 보유하고 있는 웨이모는 애틀랜타, 마이애미, 워싱턴D.C 등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서비스 확장에 발맞춰 2천여대의 신규 로보택시 차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웨이모와 마그나는 재규어 아이페이스 로보택시 모델 외 6세대 웨이모 드라이버가 탑재된 지리 지크르RT 로보택시 모델도 애리조나 메사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웨이모는 로보택시 뿐 아니라 개인용 승용차에도 웨이모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자율주행차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웨이모는 최근 도요타와 자율주행 기술을 개인 소유 차량에 적용하기 위한 예비 파트너십을 발표했으며, 약 2만9000제곱미터 규모에 달하는 메사 공장에서는 연간 수만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고 평가된다.
웨이모의 개인 소유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은 전기차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비전을 홍보하면서 미래차 이미지를 선점한 테슬라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면서 자율주행 시장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테슬라도 연내에 로보택시 운행을 계획 중이다. 6월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스틴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아마존이 소유한 죽스(Zoox)도 오스틴, 마이애미에서 각각 시험운행을 하며 상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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