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튀르키예서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도로에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도로에 바이두의 로보택시 ‘아폴로고’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두가 유럽 시장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 바이두는 ‘아폴로고(Apollo Go)’라는 명칭으로 베이징·우한 등에서 완전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CNBC는 바이두 로보택시 사업이 올해 내 유럽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4월 기준으로 우한에서 운행되는 아폴로고 택시의 70% 이상이 완전 자율주행이며, 올해 3분기까지 100%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할 예정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바이두는 두바이·아부다비에서 아폴로고 서비스 확장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는데, 중동을 넘어 유럽으로도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스위스에 아폴로고 서비스를 위한 지사를 설립하고, 스위스와 튀르키예 지역에서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해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 내 자율주행 생태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자율주행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차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교통부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차 개발기업에게 연방안전규정 일부에서 면제하는 내용의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미국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완회된 규제가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발맞춰 로보택시 시장의 경쟁도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미국 내 로보택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 웨이모는 오스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한 데 이어 2천여대의 로보택시 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테슬라도 오스틴 등에서 6월 로보택시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며, 아마존이 소유한 죽스(Zoox)도 오스틴·마이애미에서 시험운행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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