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 고도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B2B 중장기 성장 전략 ‘올인AI(All in AI)’를 공개하고, AI 혁신을 통한 성장 본격화 의지를 밝혔다.
올인AI 전략은 B2B 사업에서 인프라와 플랫폼(생성AI), 데이터 등 기술 혁신에 집중해 ‘AI 응용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존 B2B 사업의 AI 전환 ▲AI 신사업 진출 ▲AI 인프라 매출 확대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B2B 사업에서 AI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AI 등 ‘AI 인프라’ 사업과 ‘AI 신사업’과 더불어 ▲AI 컨택센터(AICC) ▲기업 커뮤니케이션 ▲소상공인(SOHO) ▲모빌리티 등 4대 AI 응용 서비스를 통해 B2B AI 사업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AI 응용 서비스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AI데이터센터(AIDC), 온디바이스AI 등 AI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유수 기업과 협력을 통해 AI 응용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면서 인프라 자체 매출도 늘려가는 투 트랙 전략을 가동한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사업은 차세대 냉각시스템, 대규모 서버 수용량 등 강점을 바탕으로 자체개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을 활용해 기업들의 AI 서버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프라 영역의 중추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를 AIDC를 포함한 3개로 증설하며, 냉각 기술을 고도화해 서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AI 사업에서는 국내 반도체 설계 회사 딥엑스와 익시젠을 접목한 AI 반도체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 AI 반도체는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한 채 기존 AI 반도체 대비 상용화 시간을 단축하고, 가격을 낮추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또 ▲통신장비 ▲AICC ▲SOHO ▲로봇 ▲모빌리티 등 LG유플러스 자체 사업에도 온디바이스AI를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LG그룹사가 보유한 다양한 디바이스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플랫폼과 데이터 영역에서는 익시젠을 구심점으로해 고객 최적화와 향상된 비용 효율성을 고객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특히 B2B 전용 AI 솔루션 '익시엔터프라이즈'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sLLM 도입→데이터 학습→sLLM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플랫폼 영역에서 익시젠을 활용해 통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영역의 특화 sLLM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영역에서는 고객사 업종별 특화된 AI 서비스 제공과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AI가 다시 학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경쟁력을 높인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초거대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 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sLLM이다. 대형언어모델(LLM)과 비교해 파라미터 수를 대폭 줄여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유지하면서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금융, 교육,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 특화된 s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또한 고객사의 경영 환경과 필요한 AI 서비스에 따라 sLLM의 규모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 수를 88억개, 250억개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업데이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개발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해 고객의 AI 성장 기반 조성을 도울 방침이다.
AICC 영역에서도 익시젠을 결합해 산업별 전문성을 고도화한다. 특화 sLLM 기반 AICC로 산업 특성에 맞춘 답변을 하고 상담 요약, 자동 분류 등 업종별 맞춤형 기능도 탑재된다. 향후 AICC에 업무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해 고객사 경영 효율화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고객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사업에서는 기업 메시징, 기업용 전화 등 고객사의 모든 소통 채널에 AI를 접목한 ‘커뮤니케이션AX’ 상품을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의 운영효율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투입 비용을 현격히 낮춰 시장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화물 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에 AI기술을 활용해 ▲예약·배차 등 운송 데이터 ▲차량 상태 데이터 ▲정산 데이터 등 플랫폼 이용의 전 과정을 AI가 학습하며 배차부터 정산까지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올인AI 전략은 LG유플러스의 전사적 역량을 AI에 결집하고 모든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기업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올해 인프라와 데이터, 플랫폼 중심의 B2B AI 전략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AI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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