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등 3곳 철도 시설물 실증사업, DW 기반 통합 관제 구현
LG전자가 서울역에 5G 특화망(이음5G) 솔루션을 시범구축하고 신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LG전자는 한국철도공사와 이음5G 기반 철도 분야 디지털경영혁신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철도 시설물 내 이음5G 네트워크 시범구축 ▲철도 분야 서비스·운영에 특화된 기술 개발·검증 ▲신사업 모델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오피스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로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높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억달러에서 2028년 약 118억달러로 약 42%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양사는 서울역을 시작으로 시흥차량기지, 구로변전소 등 3곳의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철도 시설물에 이음5G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의 경우 승강장의 CCTV와 경보 시스템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해 이용 고객의 안전을 높인다. 가령 선로에서 낙상이 감지되었을 때 해당 경보를 움직이는 열차로 빠르게 전송해 사고를 예방한다.
시흥차량기지에서는 열차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적절한 시점에 정비를 진행하는 ‘상태기반유지보수(CBM)에 이음5G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고장이 발생한 후 또는 정해진 주기를 기반으로 정비하는 방식 대비 운영 효율성이 뛰어나 선호되는 방식이다.
LG전자와 코레일은 장기적으로 서울역과 시흥차량기지 등 실제 철도시설물과 동일한 디지털트윈(DW)을 구축하고 LED 사이니지, 안내 및 물류 로봇, 웨어러블 장비 등 이음5G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 실증사업을 통해 철도 분야에 특화된 이음5G 사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철도역과 열차가 새로운 기술의 경연장이 되고 이용객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활 속의 디지털혁신을 구현하도록 전문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면서 철도산업의 새로운 표준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B2B 사업 영역에서 단품 공급에서 멈추지 않고 고객이 머무는 공간 내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더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음5G 역시 관제, 안전, 유지보수 솔루션 등을 더해 철도 산업의 디지털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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