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라지히(Ali Rajhi) 사우디 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차관이 디지털트윈(DW) 기업 이에이트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DW로 구현하는 스마트시티에 관심이 많은 사우디 주택부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을 발굴, 협력안을 논의하기 위해 성사됐다.

30일 이에이트에 따르면, 전날(29일) 알리 라지히 차관을 비롯한 사우디 주택부 관계자들이 이에이트 본사를 방문했다.

이에이트는 현장에서 도시 전체를 DW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는 기술과 도시 조성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건축정보모델(BIM), 지형 기반 3D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이에이트가 진행하고 있는 세종 스마트시티, 부산 에코델타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도로교통 트윈 시뮬레이션 등 실증사례를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갔다.

사우디는 국가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구현하는 정부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도시를 DW로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파트너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이에이트는 이날 국내 스마트시티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수행가능성을 강조했다.

사우디 주택부 관계자들은 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각종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이에이트의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한 이에이트 관계자는 “모래바람이 강하게 부는 사우디에서 도시를 구축할 때 시뮬레이션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시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이트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주택협력 공동세미나에 DW플랫폼 기업으로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이달 17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후 열린 한국과 사우디 정부 간 첫 공동행사로 양국 장관을 비롯해 관련 기업들이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