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실증으로 정책 효과 사전검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10월부터 3개월간 과학적 정책 수립을 위한 디지털트윈(DW) 시뮬레이션 실증서비스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뮬레이션 실증 서비스는 ▲세종시 공영자전거 운용 효율화 ▲공영자전거 재배치 효율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과 연계한 주요 사회지표 예측 등 3종이다.
실증은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으로 실적용시 문제점을 사전 발견해 대비·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ETRI는 설명했다. 디지털트윈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정책을 수립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디지털트윈은 환경, 교통, 도시문제와 같은 공공 분야 외에도 제조·산업 등에 접목되고 있지만,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정확한 데이터가 요구된다.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성 등의 제약이 있는 현실에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제약이 있다.
ETRI는 ▲에이전트 기반의 도시 모형 모델링 ▲정책 조합 도구 소프트웨어 ▲델타 시뮬레이션 엔진 등 도시 행정 디지털트윈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를 보완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카이스트(KAIST), 한밭대학교, 바이브컴퍼니 등 공동연구기관들 및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도시 행정과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행위자 활동모델 기반의 가상 세종 디지털트윈을 개발해 실제 정책 수립 지원을 지원했다.
이 실증서비스는 단순히 정책 수립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상황 변동과 연계해 정책 운영 방향의 시뮬레이션 결과까지도 정책 수립·운영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정책의 수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ETRI의 설명이다.
세종시 이종현 지능형도시과장은 “이번 실증은 세종시와 ETRI가 함께 데이터 기반의 행정 과학화를 이룬 대표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세종시의 지속가능한 정책의사결정시스템이 될 수 있도록 연구진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TRI 정영준 지능시뮬레이션플랫폼연구실장도 “ETRI가 개발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술이 실제 세종시의 정책 수립·운영 현장에 적용된 사례다. 향후 기술을 고도화하고 타 지차체에도 확산하여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참조사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은 향후 세종시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인 ‘자동크린넷’ 운영 효율화 실증서비스를 추가하고 이번 실증서비스에 대한 정책 담당자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시스템 구현을 위한 후속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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