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종 확산 모델로 구성, 2050 탄소중립 달성 지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개방·확장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준 플랫폼이 에너지 효율화와 탄소배출 저감을 지원해 2030년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정부의 목표 실현과 국내 제조기업의 ESG경영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ETRI는 기대했다.
FEMS는 ICT를 활용해 공장의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분석·제어해 효율을 높여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이뤄내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FEMS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제조 중소기업에서는 비용 부담, 대기업에서는 맞춤형 FEMS 구축 등의 어려움으로 도입이 더딘 상황이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FEMS 플랫폼이 개방형 표준 플랫폼으로 국내 제조기업 환경에 쉽게 적용·활용 가능할 뿐 아니라, 국내 최다 기능을 제공해 FEMS 도입의 계기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ETRI가 개발한 FEMS 플랫폼은 ▲공장의 전사적인 관점에서의 에너지 정보 모니터링·관리를 위한 에너지 파사드 ▲세부공정·설비의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 렌즈 ▲공장 내 시스템과 외부 시장 연계를 위한 에너지 마에스트로 ▲FEMS 시스템의 이상·장애 감지와 통합관리를 위한 에너지 가디언 ▲누구나 참여해 제품을 구매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 장터 등 5개 범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포형, 기본형, 고급형, 전문형, 연계형의 5개 확산모델도 개발해 사업장별로 다양한 에너지관리 형태를 지원할 수 있고, 각 기능을 모듈형으로 구현해 ETRI FEMS 표준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이 에너지 관리 범위에 따라 보다 쉽게 확산모델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TRI에 따르면, 개발 FEMS 플랫폼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 환경·기후변화 표준연구그룹(SG5)에 표준화 신규아이템으로 승인받았으며, 5개의 확산모델별로 전자부품 제조사부터 건강식품 제조사까지 주요 공장의 10여개 실증사이트에서 기술검증까지 완료했다.
ETRI 이일우 산업에너지융합연구본부장은 “이번 FEMS 표준 플랫폼은 에너지, ICT,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대표 산업 플랫폼 기술”이라며 “생태계·사업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용 펨스 표준 플랫폼 고도화와 연계모델 개발에 집중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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