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이스트(KAIST)와 손잡고 로봇 특화 인재 육성에 나선다. 양측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로봇 연구를 선도할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과정이다. 삼성전자와 KAIST는 2023학년도부터 매년 1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채용과 연계된 맞춤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등록금과 학비 보조금 등 산학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위 취득과 동시에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무 역량을 겸비할 수 있는 로보틱스 관련 커리큘럼이 구성되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삼성전자 현장실습은 물론 로봇 학회와 해외 전시회 참관의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DX부문 CTO 전경훈 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로봇 분야에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로봇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IST 이승섭 부총장은 "최근 미래산업인 로봇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관련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